세일즈포스의 실적과 향후 전망
세일즈포스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혁명이 자사의 몰락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 4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한 107억 달러의 4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해 5월에 인수한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 덕분에 더욱 두드러졌다. 순이익은 74억 6천만 달러에 달하며, 향후 1년 동안 458억 달러에서 462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어 추가적인 10%에서 11%의 증가를 예고했다. 또한, 세일즈포스의 “잔여 성과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RPO)는 720억 달러를 초과하여, 아직 제공되지 않았거나 인식되지 않은 매출 수익을 보여주고 있다.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Apocalypse(종말)가 결합된 이 섬뜩한 네이밍은 AI 에이전트가 등장한 이후, 실제 마켓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시장의 지배적인 공포는 AI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들이 생산할 수 있는 영향력은 한정적이었다. 세일즈포스를 대변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주식들은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큰 타격을 받았다. AI 에이전트의 증가가 이들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 상황을 ‘SaaSpocalypse’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CEO의 강력한 메시지
이러한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마크 베니오프 CEO는 실적 발표 전화를 통해 ‘SaaSpocalypse’라는 용어를 최소한 여섯 번 언급하며 이런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여러분이 SaaSpocalypse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몇 번 겪은 바 있다. 만약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가 있다면, 그것은 사스콰치(Sasquatch)에게 먹혀버릴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많은 기업들이 더욱 향상된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의 실제 상황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이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6% 가까운 배당금 인상을 단행하여 주당 0.44 달러로 정하고, 5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주주들은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지지하고 유통 주식 수를 줄여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실적 발표의 형식 자체를 바꿔 팟캐스트와 인포머셜, 그리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까지 포함된 새로운 형태로 진행했다. 베니오프는 직접 카메라 앞에서 세일즈포스의 고객인 가전 기업 샤크닌자(SharkNinja)와 윈담 호텔(Wyndham Hotels and Resorts)의 CEO에게 그들의 에이전트 제품에 대한 사랑을 전하도록 했다.
새로운 척도와 미래를 위한 비전
세일즈포스는 또한 새로운 메트릭인 ‘에이전틱 작업 단위'(Agentic Work Units, AWU)를 도입했다. AWU는 AI 처리량의 표준 단위인 ‘토큰’ 대신, 에이전트가 실제로 업무를 완료했는지를 측정하는 보다 의미 있는 지표를 제시하고자 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분기에 19조 개의 토큰을 기록했지만 이는 AI 세계에서는 그리 많은 수치가 아니다. 세일즈포스의 패트릭 스톡스 사장은 “AI가 질문에 대해 시를 쓸 수 있을지 몰라도, 이는 기업 세계에서는 그리 가치가 없다”고 설명하며 AWU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의 미래에 대한 자사의 비전도 제시했다. SaaS 소프트웨어가 기술 스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AI 모델 제조업체는 보이지 않는 상호 교환 가능한 기반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는 이전에 OpenAI가 기업 에이전트를 발표하며 일어난 SaaSpocalypse의 우려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었다.
베니오프는 이러한 여러 발표와 논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자사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는 블랙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동일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을 연상시켰다.
필자의 단상
필자는 글을 정리하며, 이러한 세일즈포스의 접근 방식이 향후 AI 시대에 대한 강력한 신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AI 기술의 발전이 분명 도전과제를 동반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혁신의 기회도 분명 존재한다. 따라서 세일즈포스가 보여준 다양한 전략들은 단순히 위기를 넘기는 것이 아닌, 미래 성장에 대한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aaSpocalypse라는 위기 속에서도 고객과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활로를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및 출처: TechCrunch